여행에세이에서 읽었던 한 글귀가 생각나는 밤이다.
"날 조금 넉넉한 상자에 넣어서 가능한 한 멀리 부쳐줘. 그 다음엔 내가 알아서 할게"
(가장 보통의 날들'김신회')
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가는건 아닌지...
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...
비가 내리던 피렌체가 그립다...
싱글일때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었는데, 남편과 아이가 생긴 지금은 그게 쉽지 않다.
혼자가 아니고 둘이 됐을 때,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을 느꼈고,
또 아이가 생겨 셋이 된 지금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지만...
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가보다...
육아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서 그런지 요즘 부쩍 낯선곳으로의 여행이 그립다.
이제 혼자가 아닌 셋이 함께하는 여행이 되겠지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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