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대 초중반.
지하철에서 가볍게 넘기던 책 한페이지에서 빵 터졌다.
요즘 같은 세상에 남자가 보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스펙.
엄마가 선을 보라고 종용하시며, 제일 마지막에 비장하게 붙이는 말씀이 있다.
" 그 남자, 집도 있다니까!"
그런데 실제로 그 남자의 매력은 집주인이라는 거, 달랑 하나.
30대 초중반에 많이 듣던 이야기다.
하지만...
광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살면서 결혼할 인연은 물질적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.
말이 잘 통하는 사람.
아무 이야기하지 않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.
서로 싫어하는게 똑같은 사람.
짜증내도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며 받아주는 사람.
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캔맥주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.
수고했다......사랑해......고마워......하는 말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사람.
등등......
결혼의 인연은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교감이 더 많아야 행복한 거 같다.
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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